국내 판매: 환율이 도왔다
3월 내수 판매량(수입차 제외)은 11.1만대(-21.2% YoY, +7.6% MoM)를 기록했다. 엔진/파워트레인용 ECU 및 AVN용 반도체 부족으로 회복 속도는 제한적이 었다. 반면에 양호한 환율 환경을 반영해 수출 믹스는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 기준 3월 전체 수출 8.6만대 중 북미향 물량은 4.2만대로 비중 48.8%를 기록했다. 1월 대비 4%p나 상승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은 5.3만대(-28.4% YoY, -0.2% MoM)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2월 대비 물량이 감소하며 부진했다. 지난달부터 아산공장 정비가 끝나 이연된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한 그랜저가 국내 판매량 1위를 탈환 했다. 모델별 상위 판매량을 보면 그랜저 6,663대(-2,554대), 포터 4,708대(- 6,505대), 팰리세이드 4,501대(-1,396대), 쏘나타 4,317대(-1,916대), G80 3,967 대(-1,285대)가 순위권을 기록했다.
기아의 내수 판매량은 4.5만대(-11.7% YoY, +13.9% MoM)를 기록했다. EV6 2,689대와 신형 니로 EV 319대를 판매하며 EV 비중 확대가 확인됐다. 모델별 상위 판매량은 쏘렌토 5,435대(-2,922대), 스포티지 4,919대(+4,132대), 봉고 4,608대(-2,883대), 셀토스 4,266대(+618대), 카니발 4,065대(-5,455대)씩 기록해 상위 모델별로 편차가 없이 고르게 판매됐다.
해외 판매: 고가 차종/EV 중심의 해외 판매 지속
해외는 출하량 기준으로 현대차 18.4만대(-18.6% YoY, -1.0% MoM), 기아 12.1만대(+10.0% YoY, +18.9% MoM)를 기록했다. 수출을 포함한 해외 도매 기준 판매량은 현대차 26.1만대(-14.3% YoY, +3.5% MoM), 기아 20.6만대(+1.8% YoY, +13.0% MoM)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양호한 수출 성적의 힘으로 전체 해외 판매가 개선되고 있고, 기아는 인도/북미 현지 생산이 가시적으로 회복 중이다.
현대차의 미국 실적은 출하 3.2만대(+0.9% YoY, +15.7% MoM), 소매 6.2만대 (-20.5% YoY, +11.4% MoM)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생산 차질에 따라 산업 수요는 -25%로 감소한 것으로 예상돼 점유율 상승 추이가 지속됐다. 유럽 실적은 체코 출하 2.8만대(+0.3% YoY, +14.4% MoM), 터키 출하 1.8만대(-3.5% YoY, -4.9% MoM), 유럽 소매 4.4만대(-10.6% YoY, +55.5% MoM)을 기록했다. 수출 믹스 개선의 힘으로 유럽향 친환경차(BEV+PHEV) 판매 확대도 조금씩 진행 중이다. 3월 친환경차 1.0만대(+36.5% YoY)를 판매해 판매 비중 22.8%(+7.9%p YoY)를 기록했다.
기아의 미국 판매는 출하 3.1만대(+20.2% YoY, +42.8% MoM), 소매 6.0만대(- 10.5% YoY, +21.0% MoM)를 기록했다. 인센티브도 1,140달러(-53.5% YoY, – 8.0% MoM)로 하락해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유럽 판매는 슬로바키아 출하 2.9만대(-2.3% YoY, +14.1% MoM), 유럽 소매 5.8만대(+20.0% YoY, +48.6% MoM)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1.3만대(+21.4% YoY)로 판매 비중 22.9%(+0.3%p YoY)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