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채권에 투자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들일까? IMF의 Coordinated Portfolio Investment Survey (CPIS)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중국의 부채성 증권을 보유한 외국인 중 절반은 홍콩이다. 그 밖에는 국제 기업들이 위치한 금융 허브인 싱가폴이 약 17%를 차지하며, 유로존이 10%, 미국 6%, 일본 4% 순으로 중국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의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외국인으로서 중국 채권 투자의 첫번째 매력은 높은 Yield다. 중국과 각국의 금리 차와 각 국가의 중국 채권 투자 액수는상당 부분 동행한다. 특히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에는 선진국에서 가파른 속도의 금리 하락세가 나타난 반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채권은 오히려 상승하는 등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내외 금리 차가 더욱 벌어졌다.
물론 올해의 경우 지난해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했던 선진국을 중심으로 금리 반등이 예상돼 내외 금리차가 다시 줄어들겠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중국과의 내외 금리차는 한국이 7bp, 독일이 14bp, 미국이 14bp 감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넓은 시계에서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최근 5년 평균치로 보면 중국-미국이 124bp, 중국-독일이 321bp 였으며, 이에 비교하면 올해 말 컨센서스인 191bp, 358bp는 충분히 높다. 중국-한국 금리 차의 경우도 최근 5년 평균 132bp 였으며, 올해 말 135bp로 예상돼 크게 줄어드는 수준은 아니다.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에서의 중국 국채 투자 증가는 지속되며, 한국 입장에서도 중국 국채 투자는 매력적이다.
한편 절대적으로 높은 캐리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수익률 측면 하단을 지지해준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지난 6개월을 보면 제로 금리에 가까운 미국의 경우 수익률이 -3.5%였다. 대부분 자본 차익으로 손실이 있었으며, 이자 수익률도 이를 보전해주기에는 미미했다. 다만 이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 같은 경우에는 총 수익률이 -2.5%로 이자수익률로 자본 손실을 일부 보전해주는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관련 기사 / 자료 – 중국 14차 5개년 유망 투자 테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