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가 기업투자의 기준이 되고 있다. ESG가 글로벌 표준이 되면서, 산업 공급망의 변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대기업 중심에서 중견/중소 기업으로 ESG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그 속도는 점증한다. 경영환경의 변화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ESG는 큰 변화의 물결이다. 준비와 대응 여부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클 것이다.
ESG의 태동기에 대기업의 ESG 평가방법론을 중견/중소기업에 직접 적용하기에는 이르다. 전통산업에서는 대기업의 준비와 대응과정이 공급망 내 중견/중소기업으 로 이전될 것이다. 고객사인 대기업의 ESG 기준을 맞추려는 노력이 활성화되고, 정부 및 유관부서의 지원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
제도적 지원에도 불구, ESG의 빠른 저변 확대는 중견/중소기업에 부담요인이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공급망 협력사에 ESG 도입 요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ESG 도입을 준비조차도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제도 도입을 위한 준비 시간도 촉박하고 제원 마련도 대기업 대비 불리하다.
전통산업 기준으로 ESG를 바라보면, 투자와 비용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 이를 산업의 성장 관점에서 바라보면 ESG는 기회요인이 된다. 신성장산업에서는 산업의 성장과정에서 ESG 기준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
메타버스 산업이 대표적인 예이다. 메타버스 자체가 ESG에 비견되는 메가 트렌드다. 혁신산업을 이끄는 중견/중소기업들은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물색 중이다. 가상세계를 지향하는 메타버스와 현실세계의 ESG, 얼핏 생각하면 연결고리가 없어 보일 수 있다.
ESG와 메타버스가 결합할 수 있는 환경은 곳곳에서 관찰된다. 메타버스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RE100(기업활동 전반에 필요한 에너지를 친환경 재생에너지 로 충당)과 같은 협력체에 가입했다. BTS의 팬클럽 아미는 환경오염을 이유로 NFT(대체불가능토큰) 불매운동을 전개했다. NFT의 전시와 거래에 과도한 전력 소비가 수반되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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