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는 강한 수요를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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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는 강한 수요를 증명

화학, IT가전,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가 1분기 CAPEX 증가율 상위에 포진

상반기 한국 기업 설비투자는 예상보다 저조했다. 한국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국면에서도 설비투자를 단행한 기업들이 있다. 확실한 대외 수요를 투자를 통해 증명한 기업군이다.

지난 4개 분기 평균 대비 올해 1분기 CAPEX 증가율 상위에 오른 업종은 화학이다. 화학 업종 1분기 증가율은 45.9%다. 특징적 부분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병행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화학 업종 CAPEX 는 기존 화학 산업 업황도 영향을 줬겠으나 2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존 사업에 친환경을 장착한 기업들도 상위에 포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IT가전,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등 기존 IT 섹터 내 업종들이 증가율 상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IT 업황을 향한 우려에도 밸류체인 내 기업들은 확실한 수요를 투자로 증명했다. 해당 종목들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위주다. 반도체 신규 투자를 집행하고 높아진 공정 난이도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밸류체인이 뚜렷한 투자 증가세를 보였다.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부장은 향후 투자 전망에 있어서도 긍정적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밸류체인은 향후 전망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다. 지난 3개년 대비 올해 증가율 측면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화학, IT하드웨어, 반도체, IT가전의 지난 3년(2019~2021) 대비 CAPEX 증가율 예상치는 국 내 주식시장 전체 중 상위에 포진해 있다. 화학은 69.6%로 가장 높다. IT하드웨어, 반도체, IT가전도 각각 32.2%, 29.7%, 26.7%다. 이는 해당 업종들이 지난 1 분기 뿐만 아니라 연간 기준으로 봐도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하반기 설비투자는 상반기보다 나을 듯. KOSPI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

한국 주식시장은 제조업 중심인 관계로 과거부터 설비투자에 밀접한 성과를 보였다. 설비투자가 의미하는 미래 기업이익 전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일터다. 상반기 부진한 국내 주식시장 흐름에는 대외 비중이 크지만 부진한 설비투 자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제조업 CAPEX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은 지속되나 기업 대상 은행 대출태도는 2분기부 터 완화적으로 전환했다. 시차를 두고 설비투자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 해야 한다. 하반기에는 확실한 수요를 확인한 업종과 기업들에서 선별적으로 투자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하반기 KOSPI 변동성을 낮출 요인 중 하나다.

한국 설비투자와 KOSPI
한국 설비투자와 KOSPI

주식시장은 소순환 반등 이후 일종의 모멘텀 공백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철 저하게 이익 가시성과 신뢰성으로 대응할 때다. 미래 이익을 전망할 때 CAPEX 로 수요를 증명한 기업들은 우선순위에 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2 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내 종목이다. CAPEX 증가율과 투자 여력(CAPEX 대비 지난 3년간 잉여현금흐름 합산)으로 우선순위를 구분할 수 있다. 하반기 투자를 견인하는 종목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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