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적 반등 구간에서 과대 낙폭 업종 위주로 대응 전략 필요
순환적 반등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과대 낙폭 업종 선별이다. 국내주식 시장 고점 대비 하락률을 고려했을 때 수출주와 성장주가 이에 해당한다. 국내 성장주와 수출주는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구간까지 하락했다. 지수 회복 국면에서 과대 낙폭을 보인 업종들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크게 하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장기간 소외됐던 헬스케어, 미디어,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는 5월 저점 대비 각각 6.2%, 3.0%, 2.9% 상승했다(GICS 업종 분류 기준). 낙폭이 연초 이후 가장 큰 업종이었던 화학, IT가전, 증권도 5월 저점 대비 회복률에서 상위였다. 과대 낙폭 업종 보유는 현재 국면에서 가장 효과적 전략이다.
2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 둔화 가능성 고려하면 이익 신뢰성 여부 중요
문제는 순환적 반등 이후다. 추세적 회복까지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많다. 한국 주식시장은 중국 봉쇄에 따른 청구서 확인도 필요한 상황이다. 1분기 한국 기업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2분기를 향한 의구심이 남아 있다. 중국 대상 수출 증가율이 급감한 탓이다. 특히 원화 환산 수출 호조를 이끌었던 우호적 환율 환경이 2분기 약화하는 모습이다. 이는 지수 성과나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지만 이익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2분기 KOSPI 실적 예상치는 중국 봉쇄 효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은 모습 이다. KOSPI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656조원으로 10주 전 대비 15.8% 증가했 다. 상향 변화율은 주춤하지만 하향 조정되지는 않았다. KOSPI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1.3조원으로 10주 전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중국 봉쇄 소식 이후 상향 속도는 크게 둔화했으나 하향 조정을 겪지 않았다.
중국 봉쇄는 확연하게 둔화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이번주 확인할 중국 PMI(구 매관리자지수)도 전월(47.4)보다 반등(48.3, 컨센서스)할 가능성이 높다. 심리는 긍정적이지만 2분기 실적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2분기 실적 변화율이 주춤하는 구간에서 순환적 반등을 마친 국내 지수도 이에 동행할 수 있다. 상승 종목이 압축적으로 나타나고 지수 변동 구간이 좁은 고난이도 시장 상황이다.
CAPEX로 강한 수요를 증명한 기업들은 이익 가시성과 신뢰성 높아
업종과 종목 선택은 순환적 반등 이후 국면에서 철저하게 이익 중심이어야 한다. 이익 신뢰성이 변수가 될 때 높은 신뢰성을 보이는 업종과 종목은 투자자들로부터 우선적으로 선호를 받는다. 이익 상향 조정 속도는 둔화된 상태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 때문일터다. 애널리스트들이 미래 전망에 보수성을 보이기 시작한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수요를 확인한 기업들로 대응할 때다.
강한 수요를 가진 기업들은 CAPEX(자본적지출)로 이를 증명했다. 상반기 오미크론 변이 확산, 중국 봉쇄, 정책 불확실성으로 투자에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으나 강한 수요를 가진 기업들은 이를 돌파했다. 뚜렷한 수요와 향후 이익 신뢰성을 가진 기업들을 구분할 때 CAPEX를 주요 변수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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