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KOSPI는 2,400~2,850p 등락을 전망한다. 지수 상단은 연말 예상 KOSPI 12개월 선행 EPS에 PER 10.5배를 고려했다. 지수 하단은 PER 9.0배를 적용했다. KOSPI EPS는 2023년 현재 EPS 추정치에서 5% 하향 가능성을 고려했 다. 하반기 다운 사이드 리스크는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따른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다. 금리 인상, 자산 축소 등 긴축 속도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침체 우려는 하반기 내내 지속될 수 있다.
KOSPI는 밸류에이션 추가 하락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이익에 민감한 지수 궤적을 보일 전망이다. 핵심은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2023년 이익 신뢰성 가시화 여부다. 2~3분기는 방어주와 중국 인프라 투자 기대에 따라 소재, 산업재를 해당기간 선호된다. 중국 정부는 봉쇄 강도를 높인 반면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 정책 무게 중심이 고용률 관리에 있는 만큼 정책 기대감은 존재한다. 하반기 이익 가시화에 따라 전차(반도체, 자동차) 위주 대응 및 지수 베타 플레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을 제조업 경기와 동일시하는 외국인은 공급망 차질 완화, 중국 봉쇄 약화 재료 현실화 국면에서 한국 주식시장으로 회귀할 수 있다.
하반기 주요 변수가 이익 신뢰성에 있는 만큼 확실한 수요를 확인한 업종이나 이익 변동성이 높지 않은 업종을 선호된다. 수요를 확인한 업종은 상반기 CAPEX(자본적지출) 증대를 발표한 기업군이다. 대표적으로 2차전지 소재와 IT 내 소재, 부품, 장비 종목들이다. 이익 변동성이 높지 않은 업종은 방어주 위주다. 국내에서 통신,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이 해당한다.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내수 기업들도 하반기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투자 대상이다. 리오프닝 관련주 내에서도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회복률에 따라 옥석 가리기는 불가피하다. 소매 기업 중 내구재보다 준내구재(의류, 신발), 비내구재(음식료)가 회복 여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서비스 생산은 이전 수준을 상회한 가운데 외식업에서 회복 여력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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